문화가 있는 날 ‘주간’으로 확대된다
문화가 있는 날 ‘주간’으로 확대된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6.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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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운영키로…7월부터 시범
지난 5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제주대 캠퍼스에서 힙합댄스팀 ‘프리언 유즈얼’이 공연을 하고 있다.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 새롭게 달라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의 대표적인 생활문화 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을 국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생활문화를 실현하고자 2014년 도입했으나, 평일에만 실시돼 직장인과 학생 등의 참여가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다.

또 중앙 정부 주도로 운영돼 민간 문화시설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체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행사 기간을 한 주 단위로 늘리고, 개별 문화행사 주체들이 사정에 맞게 날짜를 선택해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가 직접 기획한 사업부터 운영일을 확대하기로 했다. 거리공연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예술가들의 공연 프로그램인 ‘청춘마이크’는 7~8월 피서지 등에서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닌 시기에도 공연을 펼친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생활문화를 활성화할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기관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을 해체하고, 사업운영을 비영리 민간재단법인인 생활문화진흥원으로 이관한다. 

한편 제주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은 28일 천지연폭포(오전 11시)와 제주국제공항(오후 6시)에서 ‘청춘마이크’ 공연을 펼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오후 5시 대강당에서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을 상연하며 제주아트센터는 오전 11시 로비갤러리에서 ‘클라재즈의 선율속으로’를 진행한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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