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해야"
제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해야"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6.26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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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시장 전문가 설문 결과 정책과제로 제언...현 주택시장 수축국면 인식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올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시장은 수축국면으로 전환됐으며 실수요자 위주 재편을 위해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그룹의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최근 도내 주택시장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선 올 상반기 중 도내 주택 매매시장을 주택경기 순환 상 회복·호황기 등의 확장국면을 거쳐 후퇴기로 접어드는 수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도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물론 급등한 주택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감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진단했다.

올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 하락 요인에 있어서는 주택 입주 물량과 지역경제 상황을 우선 꼽았다. 수급 여건에 있어서는 공급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선호도가 낮은 읍·면 지역에 분양 물량이 늘면서 미분양 주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수 있도록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와 다주택 소유자의 세부담 강화 필요성 등을 정책과제로 제언했다.

여기에 도내 택지 공급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신규 택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지역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 조절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제언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과열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꾸준히 제기됐으나 정부의 잇따른 전매제한 강화 조치에도 제주는 제외된 바 있어 보다 확실한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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