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제주는 이국적인 경치의 해안가를 따라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스쿠터 여행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스쿠터 여행객들이 많아지다 보니 안전사고도 매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스쿠터 여행을 위한 몇가지 수칙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장구 착용입니다. 이륜차 특성 상 사고 시 온몸으로 충격을 흡수합니다. 헬멧과 장갑은 필수이며 팔꿈치, 무릎보호대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덥다고 반바지, 반팔, 슬리퍼 착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둘째, 운전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느라 한눈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노면상태를 항상 확인하며 운행해야 합니다. 해안도로는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모래가 많아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과속방지턱도 많아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허리에 무리가 가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비가 오거나 비가 그친 뒤 젖어있는 도로에서 맨홀뚜껑이나 황단보도의 도료분, 과속방지턱의 도료부분은 물기를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미끄러우니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처럼 접지력이 부족한 부분을 지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 조작 하지 말고 오던 속도 그대로 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구간에서 가속, 감속, 제동, 핸들링을 하면 스쿠터의 밸런스가 무너져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넷째, 급출발과 급가속, 급제동은 금합니다. 관성의 영향이 많은 스쿠터에서 속도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하는 행동으로 인해 몸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어찌보면 당연한 안전수칙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위험에 노출되곤 합니다. 행복한 스쿠터 여행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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