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훈훈’…특별한 콘서트 연다
재능기부로 ‘훈훈’…특별한 콘서트 연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6.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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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아트센터, 다음 달 2일 ‘트멍 콘서트’ 개최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꾸미는 재능기부 무대가 원도심 골목을 찾아 주민들과 신명을 나눈다.

세이레아트센터(대표 강상훈·정민자)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제주시 삼도1동에 있는 센터에서 ‘트멍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의 이름인 ‘트멍’은 짬, 틈을 의미하는 제주어.

세파에 치여 헉헉거리며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쉬어갈 틈과 시간의 짬을 만들어 준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전문예술인 뿐만 아니라 취미활동으로 예술활동을 하는 동호인들도 참가해 무대의 문턱을 낮췄다. 이들은 국악공연을 비롯해 시낭송, 아코디언·기타 연주, 현대무용, 합창 등을 선보인다.

콘서트는 제주국악단이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으로 막을 열면 김서연·오상석씨가 시 낭송으로 분위기를 이끈다.

삼도1동에 사는 이주예술가인 박현수씨도 아코디언 연주로 콘서트에 흥을 돋운다.

삼도1동 주민센터 기타교실 회원들과 오덕화 기타리스트의 합주도 가세한다.

또 박연술 무용가의 화려한 춤과 세계평화그린어린이합창단의 청아한 하모니가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관람 후 만족한 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감동 후불제’로 진행된다. 모금액은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소녀가장들을 돕는데 전액 기부된다.

세이레아트센터 강상훈 대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전문예술인과 예술동호인의 거리가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술인의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해 세상이 좀 더 밝고 아름다운 곳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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