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발목잡는 정치 않겠다”
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발목잡는 정치 않겠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6.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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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정치 선언하며 당대표 당선…대선후 48일만에 새 지도부 구성
2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바른정당 제주도당 지도부가 이혜훈 당선자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바른정당 제주도당>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바른정당 당대표로 3선의 이혜훈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한때 원조친박이었던 신임 이 대표는 전임정부와 정치적 결별을 선언, 탈당과 함께 합리적 보수를 주창하며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후보를 최측근에서 돕는 등 향후 바른정당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이날 바른정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의 투표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36.9%를 얻은 이 의원을 당대표로 최종 선출했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하고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보수전체가 궤멸됐다”며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잡는 정치가 아니라 반대할 때는 반대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과거의 보수정치를 변화시켜 협치‧통합의 정치를 선언했다.

또 이 대표는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방선거부터 제압하겠다. 총선을 압도하겠다.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 대표를 비롯 2위와 3위, 4위를 각각 차지한 하태경‧정원천‧김영우 의원을 각각 최고위원으로 선출, 대선후 48일만에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날 당원대표자회의에는 고충홍 도당위원장을 비롯해서 임문범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이경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강연호 제주도의회 바른정당 원내대표, 한상수 사무처장 등 도당 지도부 등도 대거 참석했다.

신임 이 대표는 바른정당 제주도당 지도부와 만남의 자리에서 “바른정당은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며, 개혁 보수의 본진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대거 발굴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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