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노지 수박 수확…가격 부담 덜수도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의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26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 소재 A대형마트는 7~8㎏ 대 수박 1통을 1만5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노형동 소재 B대형마트는 6~7㎏ 대 수박을 1만3000원, 7~8㎏ 대는 1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일도2동 소재 C마트도 수요가 가장 높은 6~8㎏ 대 상품을 들여와 1만3000~1만4000원에 팔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수박은 지난해보다 2000~3000원 높은 가격이다. 유통업계는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가격 탓에 판매량도 주춤한 상태다. A대형마트는 지난해 이맘때 7~8㎏ 대 수박을 하루 평균 100통 이상 무난하게 판매했었으나, 현재는 60~80통 가량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B대형마트도 비싸진 수박 가격으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0% 줄어들며, 싸늘해진 소비심리를 실감하고 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다음 달이 노지 수박 수확시기지만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지금보다 많이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