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헐고 행복주택 복합건물 신축 추진 확산
주민센터 헐고 행복주택 복합건물 신축 추진 확산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6.22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일도2동 이어 서귀포시 중앙동 협의 나서...젊은 층 중심으로 인구 유입 등 감안해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에서 주민자치센터 청사와 행복주택을 결합한 복합건물 신축 추진이 늘고 있다.

제주시 일도2동에 이어 서귀포시 중앙동이 주민센터를 헐어 청사‧행복주택 복합건물을 새롭게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를 유입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중앙동은 낡은 주민센터를 철거해 행복주택을 결합한 새로운 청사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1704㎡ 규모의 부지 안에 주민센터와 노인회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 건물 3개 동이 자리하고 있다.

주민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 노인회관은 각각 1987년과 1983년, 1994년 지어졌다. 이들 건물을 헐고 10층(30m) 건물을 신축하면 저층에 주민센터, 고층에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오순협 중앙동장은 “지역 가구 수는 1990년대 2100여 세대와 차이가 없는데 인구는 7000명대에서 4000명대로 줄었다”며 “행복주택을 지어 청년층을 유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제주시 일도2동이 도내 최초로 청사‧행복주택 복합건물 신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 부지는 2658㎡ 규모로 1980년대 초 지어진 주민센터와 옛 신산파출소가 들어서 있다.

이들 건물을 헐고 새로 들어설 복합건물은 지하 2~3층, 지상 10층(고도 30m)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지상 3~4층 이상에 들어서는데 80~100세대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지난 8일 설명회가 열린 데 이어 일도2동이 조만간 주민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나면 제주도는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행복주택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들 복합건물 추진과 관련, 계획이 확정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약 2년간 공사를 거쳐 2020년 하반기쯤 행복주택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