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6·25,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6.22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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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평화학교·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24일 ‘평화콘서트’ 개최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나는 전쟁을 회상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도 내 모든 삶이 전쟁 중이니깐요.”

한국전쟁 후 67년이 지난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채 휴전상태다. 한국사회는 이미 전쟁을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국가가 분단되고,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비극을 경험했다.

한국전쟁을 통해 전쟁과 평화의 순간을 함께 기억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강정평화학교와 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24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올레시장 맞은편에 있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평화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되돌아보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나눈다.

볍씨학교 학생들, 가수 선경·조성일, 강정마을평화합창단이 평화의 노래와 공연을 펼친다.

이어 한진오 신화민속 연구자가 한국전쟁 당시 제주의 상황과 4·3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강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평화활동가 카레와 신종원 평택 대추리 마을이장이 참가해 한국전쟁, 미군기지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국가간 혹은 군인들만의 전투처럼 보여지지만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는 전쟁이라는 인간파괴 실상을 다양한 순간들로 만날 예정”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준비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010-9735-0408.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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