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특별방범' 종료에 즈음하여
'마늘 특별방범' 종료에 즈음하여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6.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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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일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제주일보] 마늘농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경찰에서는 마늘 수확기 동안 농가 빈집털이 및 마늘 절도에 대비해 범죄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도난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 수년간 현황으로 볼 때 작업현장 중심으로 간혹 도난신고가 접수되고는 했다. 이는 농민에게 좌절감을 안기는 서민생활 침해 범죄이므로 경찰에서는 이에 따른 맞춤형 치안대책을 해마다 마련하고 있다.

서부서 지역만 놓고 본다면 대개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범죄가 발생했고 농민들이 수확 중인 밭과 도로 상에 건조작업을 하는 사이 발생하는 유형이다.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소량씩 차에 싣고 가버리는 수법인 것이다.

이에 지역경찰은 형사기능과 협업으로 구역별 수확·수매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예방·검거활동을 벌였다. 경작(수확)지, 저장시설 등을 찾아 주변 취약요소 점검 및 CCTV, 방범창 등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보완사항을 권고했다. 또한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 대상으로 자위방범체계를 구축토록 독려함과 동시에 이들과 합동순찰 실시로 협력방범체계를 강화했다.

매일 밤 조를 나눠 실시되는 이들 방범활동은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든든한 조력자가 아닐 수 없다.

올 한해 한경면 ‘마늘 도난 ZERO’를 달성한 이면에는 협력단체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순찰활동뿐만 아니라 평소 가족이나 이웃에게 도난예방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주는 등 그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던 부분이 더욱 중요했다. 이렇게 민·경 협력 치안의 중요성은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2017년도 마늘 특별방범 종료에 즈음해 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함께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또한 마늘작업에만 국한됨이 없이 연중 계속되는 농산물 방범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는 마음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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