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감소, 농가 자체 노력 절실"
"축산악취 감소, 농가 자체 노력 절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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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경제위원회 21일 제352회 정례회 속개…좌남수 의원 "강력한 대책 필요해" 주문
좌남수 의원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에 대한 자구노력을 도모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는 21일 제352회 정례회를 속개,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해양수산국 등의 2017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축산악취 저감 사업에 매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양돈농가 등의 자구노력이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올해 관련 사업에 제주시 32억여 원과 서귀포시 40억여 원 등 총 164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면·추자면)은 “그동안 행정에서 축산악취 저감 사업에 매년 수십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농가를 설득하고 있지만 관련 민원은 도리어 늘어나고 있다”며 “양돈농가들이 악취 저감대책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돈산업은 도내 1차산업 중 조수입이 가장 많은 분야인데 이제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아니냐”며 “부담금 부과 등 악취저감 정책을 강제적으로라도 시행하고 이행이 잘 되는 곳에는 인센티브를 주면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답변에 나선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양돈농가의 자구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며 “벌칙과 지원책을 병행해서 악취 저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중 38% 가량인 550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처리돼 통합관리기금으로 예탁하고 있는데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현우범 위원장과 좌남수·이경용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 등은 “이번 추경안에서 200억원이 통합관리기금으로 추가 예탁하고 있다”며 “그동안 농어촌기금은 농어가의 융자 이차보전액 지원에만 쓰였는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1차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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