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덕목 '청렴(淸廉)'
공직자의 덕목 '청렴(淸廉)'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6.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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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제주시 봉개동주민센터

[제주일보] 공직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을 꼽으라고 할 때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중요한 덕목이 청렴이다.

우리는 청렴의 뜻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함을 인지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하루가 무섭게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공직자의 부정부패 관련소식을 접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공무원이 청렴해야 건강한 공직사회가 유지되고 부패로부터 건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청렴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공무원은 직업 특성상 항상 부패 위험에 노출 돼 있다. 여기서 일부가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면서 부정부패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 사회 공동체의 체계나 생활세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도덕성과 부정의, 그리고 불합리성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부패는 뿌리 뽑아야 하는 것이나 일부 공직자들의 탐욕 때문에 부정부패한 사회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는 없지만 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비리와 부도덕함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의 공직자에 대한 신뢰는 저하 될 수밖에 없다. 신뢰 저하는 곧 국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청렴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청렴도의 기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것이다.

과거에는 그저 뇌물만 받지 않으면 청렴한 공직자로 생각됐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이상의 깨끗함과 서비스, 업무처리 과정 등에 있어서의 공정성 및 친절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공직자의 최고 덕목으로 모든 일의 근본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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