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멧돼지.꽃사슴 등 외래동물 8종 서식
한라산에 멧돼지.꽃사슴 등 외래동물 8종 서식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6.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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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중간조사 결과, 추가 발견 가능성...멧돼지 개체수 늘어 안전사고 위험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한라산국립공원에 멧돼지 등 외래동물 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억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내 외래동물 분포 및 서식현황 파악, 관리방안 마련 등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환경부에게서 사업비 3억원을 전액 지원받아 실시된다.

외래동물 중간조사 결과 멧돼지와 붉은사슴, 꽃사슴, 들개, 들고양이, 다람쥐, 소, 말 등 8종이 한라산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제주도 한라산연구소 조사 결과 12종이 확인된 것과 비교할 때 일본시카사슴, 흑염소, 너구리, 청설모 등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멧돼지와 들개의 개체수 증가로 한라산과 오름 탐방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멧돼지는 제주시지역에서 해발 1000m 이상에 분포하는 반면 서귀포시지역에서는 해발 400~1500m에 서식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더 높다.

사슴류는 일부 지역에 한정돼 살고 있지만 예전보다 분포지역이 넓어지고 마릿수도 늘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외래동물 분포조사는 12월까지 실시될 것”이라며 “외래동물에 대한 다각적인 구제방안을 마련해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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