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급행’ 시외버스터미널서 출·도착 추진
‘서부권 급행’ 시외버스터미널서 출·도착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20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급행버스 노선 중 4개에 대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시간표 검토 중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속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급행버스 중 서부권 노선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출·도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본지 2017년 6월 19일자 보도)

제주도는 20일 열린 도의회 제352회 정례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제5차 회의에서 이같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수정 방향을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급행버스에 대해 제주국제공항을 기·종점으로 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급행버스의 이용자 편의와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기능 약화 등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일부 노선을 수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나섰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하는 급행버스는 ▲서일중로(102번) ▲제주시-평화로-화순-대정(150번) ▲제주시-평화로-영어교육도시-대정(155번) ▲제주시-평화로-서귀포-5·16도로-제주시(182번) 등 4개 노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을 경유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운행 시간은 늘어날 전망이다.

오정훈 교통관광기획단장은 이날 김용범 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대해 “당초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도착하기로 했던 급행버스의 서부권 노선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이와 관련해 시간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다만 급행버스의 모든 노선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도착하는 것은 어렵다”며 “버스가 정착할 수 있는 공간과 운전자의 휴식 공간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천문 의원(자유한국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이 시외버스터미널 종사자 생존권 문제에 대해 묻자 “터미널 매표수수료 수익의 손실액을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종사자의 고용 문제는 직접 개입할 수 없지만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추가되는 다른 기능·역할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