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손잡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래물 장터'로
자녀들 손잡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래물 장터'로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6.20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용준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제주일보] 몇 해 전부터 플리마켓이 전국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제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세화리 벨롱장, 함덕리 멘도롱장, 법환동 소랑장 등등.

이러한 플리마켓이 유행하는 이유는 기존 기성품이나 공산품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을 지닌 상품들이 가진 매력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셀러들이 만나 소통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문화소통 공간의 장소로서 플리마켓이 기능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도두동 소재 오래물광장에서 개장하고 있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래물 장터’는 청소년들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아껴두었지만 안 쓰는 물건,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을 장터로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팔기도 하고 자신이 속해 있는 동아리를 통해 무대공연도 펼치며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문화소통 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래물 장터’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물건이 가지는 경제적가치 및 효용성을 통해 수요 공급의 법칙을 직접 체험하는 하나의 작은 ‘시장(market)’이자 청소년과 시민들의 ‘문화소통의 장(場)’이다.

청소년 장터 외에도 셀러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동아리 공연, 노형119센터에서 운영하는 심폐소생술 체험부스, 기증받은 물품을 경매를 통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래물 장터’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개장한다. 장터에 참여할 청소년 및 셀러, 공연할 무대를 필요로 하는 단체 및 동아리, 자녀와 함께 장터를 구경하고 싶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래물 장터’에 방문하기를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