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장 관광단지 '카지노사업 배제' 주문
금수산장 관광단지 '카지노사업 배제' 주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6.1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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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공동위, 조건부 의결...곶자왈 보전, 훼손 시 300% 대체 녹지 조성 요구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심의에서 카지노 사업 가능성을 배제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

금수산장 관광단지는 중국 자본 신화련과 블랙스톤리조트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96만㎡ 부지에 호텔과 콘도, 복합리조트,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신화련그룹은 2015년 제주KAL호텔 골든비치 카지노 지분 51.6%를 인수해 메가럭카지노로 이름을 바꾸고 금수산장 관광단지에서 카지노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도시건축공동위는 이날 심의에서 복합리조트 건축과 관련, 별도의 건축위원회를 열어 논의해 리조트 내 동선을 조정하고 특히 카지노 사업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사업자로부터 세부 사업내용을 다시 제출받도록 조건을 달았다.

또 제주도도시건축공동위는 사업 대상지 내 지하수보전 1등급 지구가 존재하고 인근에 곶자왈과 오름 등이 산재한 점을 감안해 곶자왈 원형녹지를 최대한 보전하고, 만약 훼손할 경우 해당 면적의 300% 규모로 대체 녹지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는 건축위를 별도로 열어 금수산장 관광단지 내 호텔과 콘도 등 건축물의 고도와 경관훼손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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