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초현상 가속화...이주 행렬 영향
제주 남초현상 가속화...이주 행렬 영향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6.18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기준 남자가 여자보다 4193명 더 많아...2011년부터 '여다의 섬' 무너져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 인구의 남초(男超)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인구의 여초현상과는 반대 흐름으로, 제주 이주 행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3만2586명으로 한 달 전인 4월 말보다 9683명(0.02%) 늘었다.

이 중 여자는 2589만2225명(50.1%), 남자는 2584만361명(49.9%)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5만1864명 더 많아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 수) 99.8명을 기록했다. 성비가 100보다 크면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성비가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96.3명이다.

제주지역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64만7547명이다. 남자는 32만5870명(50.3%), 여자는 32만1677명(49.7%)으로 남자가 4193명 더 많았다. 성비는 101.3%다.

이는 남초 현상의 가속화로, 이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주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주 성비는 2000년 98.5%, 2002년 98.9%, 2005년 99.7%로 여자가 많되 남녀 격차가 꾸준히 좁혀졌다. 그러다 2011년 말 기준 남자(28만8152명)가 여자(28만8004명)보다 148명 많아 사상 처음으로 ‘여다(女多)의 섬’이 무너졌다.

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한 제주 전체 인구는 2009년에 이미 남자가 여자를 앞질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