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박미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제주관광 산업이 질적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와 바가지 요금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참석 차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을 찾은 후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 및 주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주는 올 때마다 여러 꿈을 꾸게 만든다”며 생태환경, 평화와 인권, 동북아 협력의 중심지로서 국내 대표관광지 이상의 역할을 할 제주의 미래 모습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주관광 산업의 질적 도약을 주문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다변화하고 바가지 요금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민관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릉외갓집은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기업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포장해보는 등 현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지역주민들이 주도해 주민들 스스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무릉외갓집의 경제모델이 인상 깊었다”며 "이러한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