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미미' 수산종자 방류 추진방식 개선
'효과 미미' 수산종자 방류 추진방식 개선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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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14일 수산종자 방류 개선안 발표
생존율 높이기 위해 종자 크기 확대 및 생태1등급 어장 중심 방류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속보= 수백억원의 사업비 투입에도 효과가 미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수산종자 방류사업(본지 2017년 5월 3일자 1면 보도)의 추진 방식이 개선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마을어장에 방류되는 수산종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방류방법을 개선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어장환경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종자 크기를 조정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복은 현행 3㎝에서 4㎝급 이상으로, 오분자기는 1㎝급에서 2㎝, 홍해삼은 0.1g에서 1g 이상으로 방류 종자의 크기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또 사업대상 선정 기준도 개선해 미역과 감태, 모자반류 등 기초 생산력이 높은 서식지인 생태 1등급 어장을 중심으로 방류 사업이 시행된다.

연구원은 최근 연근해 바다의 수온상승과 육상으로부터의 오염원 유입, 마을어장 내 갯녹음 확산 등으로 인해 수산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매년 대량의 수산종자 방류에도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자체 생산한 전복과 오분자기, 어류 등 우량 수산종자 60만 개를 방류할 계획이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바다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적의 어장에 방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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