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체계개편 인력 확보 ‘아슬아슬’
대중교통 체계개편 인력 확보 ‘아슬아슬’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6.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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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 2배 이상 초과 지원, 민영버스는 미달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따른 민영버스 운행 인력이 신청 미달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9일 대규모 버스 운전원 채용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영버스는 정원의 2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으나 민영버스는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제주도에서 채용하는 공영버스 운전원의 경우 73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일괄 채용하는 민영업체 운전원은 750명 모집(예비인력 100명)에 마감일인 9일 오후 6시까지 490명이 신청했다.

대중교통 체제개편 이후 운행되는 민영버스는 총 599대로, 제주도는 운행 대수의 2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1198명의 운전원을 채용한다.

접수를 통해 모집된 민영버스 운전원 지원자 490명에 민영업체의 기존 재직인원 572명, 업체 자체 확보 인원 78명 등을 합하면 부족한 인원은 58명인 셈이다.

특히 서류심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합격자가 결정되는 만큼 일부 탈락자가 있을 것을 감안하면 실질 인력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또 추가 예비인력도 확보되지 못하면서 대중교통 체계개편 성공의 필수 요소인 인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인력이 많이 부족할까봐 우려가 많았지만 실제로 모집해보니 예상보다 많이 접수됐다. 민영버스 운전원의 경우 지난 9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물까지 접수하고 있어 추가 도착분이 접수되면 운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종합격자에 대해서는 기본교육과 안전교육을 거쳐 개편 일정에 맞게 노선에 투입·운행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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