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시재생 사업 밑그림 나왔다
제주 도시재생 사업 밑그림 나왔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6.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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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수립
제주일보 그래픽 자료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도 전 권역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도시 전체의 재생방향 설정과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계획인 ‘제주도 도시재생 전략계획(안)’을 수립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권역별 기본구상안을 밝혔다.

이번 기본구상안은 도민기획단 운영, 지역주민 의견조사 등을 통해 도출됐다. 제주도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서귀포시 도심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제주시 동부권은 지역자원과 청정에너지를 연계한 신성장거점으로 육성된다. 신재생 에너지 테스트벨리 구축 등 카본프리 시범단지가 조성되고, 제주밭담과 용천수·불턱·신당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발굴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시 서부권은 농촌마을을 활용한 은퇴자마을, 전원마을, 체험마을 및 다양한 형태의 농장 등 전원형 도시기능을 강화하고, 물류기능 중심의 항만에 도시관광산업기능을 도입하는 방안 등이 구상되고 있다.

서귀포시 도심권은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MICE) 산업 거점기지 육성, 문화벨트 중심 도보관광 환경 조성, 주차 교통 혁신과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통한 친환경 관광벨트 구축 등이 계획되고 있다. 또 이중섭 거리, 예술의 전당 등 문화공간 연계로 복합적 문화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문화예술관광도시로의 발전 기반도 마련될 전망이다.

서귀포시 동부권은 감귤과 동백나무 등 지역산업 기반 특화산업 육성,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민박 운영 등을 통한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으로 지역 소득 창출,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도심지 기능 강화 등이 구상되고 있다.

서귀포시 서부권은 영어교육도시, 오설록, 항공우주박물관, 신화역사공원 등을 하나로 묶는 연계 문화관광 거점 구축을 비롯해 해양레저산업 육성, 지역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도시 관광산업 도입, 다크투어리즘 활성화 등이 발전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더해 제주도는 인구, 산업, 물리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우선지역을 선정하고 이에 따른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제주시는 도심권·구좌읍·한경면, 서귀포시는 도심권인 송산·정방·중앙·천지동과 성산·대정읍이 우선 재생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이번 기본구상안은 앞으로 주민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제주도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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