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정부 개혁기조 재천명
문 대통령, 새정부 개혁기조 재천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6.1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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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개혁성 인선…조국 민정+안경환 법무 ‘법무부 문민화-검찰개혁’
MB 최악의 정책 4대강 해결에 환경전문가 장차관 투입…해사 출신 국방
靑, 조 고용노동 음주-송 국방 주민등록법 위반 ‘고백’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지명한 5개 장관 후보자 지명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종합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비(非)검찰출신의 법무장관 내정과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됐던 4대강사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장·차관이 환경부 수장에 내정되면서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교육부총리에 임명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67)은 문재인표 교육정책을 다듬은 인물로 14·15대 두차례에 걸쳐 진보적인 교육정책들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한 인물이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정책을 펼치는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대선에서 캠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김현웅 전 법무장관 사임으로 반년 넘게 공석이 된 법무부의 수장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후보자는 비(非)검찰 출신으로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인권전문가다. 조국 민정수석에 이어 안 후보자까지 외부인사로 수혈하면서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법무부 문민화’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인적쇄신과 함께 수사권조정 등 문 대통의 개혁공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남 밀양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학위를 산타클라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육군중심의 국방부 수장에 내정된 신임 송영무 장관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27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과 인사군수본부장, 해군본부 참모총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충남 논산출신이며 대전고를 졸업했다.

환경장관에 내정된 김은경 후보자는 환경문제를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제도로 풀어내려는 데 오랜시간 노력해온 전문가다. 여성단체에서 환경과 지방자치특별위원으로 활동했고 서울시의원을 거쳤다. 참여정부 출범당시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환경전문위원과 대통령정책기획위원으로 활약하는 한편 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 출신이며 중경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새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사회분과위원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 조대엽 장관 후보자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역할을 했던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었던 인물중 하나다. 노동문제 전문가인 학자이자 교육자로 새정부의 노동정책을 다듬었다. 사회운동과 시민사회, 민주주의 공공성 등에 대한 연구와 노동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노동현안에 대해 주로 연구했으며 새정부 최대 과제인 ‘일자리만들기’정책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 등의 현안해결 해결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현재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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