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강경화, 인사검증 이중잣대…검증된 인물”
여성계 “강경화, 인사검증 이중잣대…검증된 인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6.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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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명숙·오한숙희·조기숙·고은광순 등 지지성명…온라인 통해 여성 지지서명 봇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여성계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지나친 이중잣대라며 비판하고 “강 후보자는 하루빨리 임명되어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11일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여성일동’ 명의의 여성들은 ‘국회와 언론에 고함’이라는 성명을 통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의 역대 외교부 장관 10명이 이미 역량과 자질이 충분하며 당면한 외교사안 해결의 적임자라고 지지를 천명했다”며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일부 흠결도 외교부장관으로서의 역량에 지장을 줄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는 게 국민정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야 3당을 향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문성을 의심하고,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의혹을 부풀리면서 정치협상의 제물로 삼고자 하고 있다”며 “지명자의 능력과 자질에 초점을 맞춰야 함에도 야당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뒷거래의 희생제물로 취급하는 행위는 주권자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주권의 위탁자에 불과한 자신들의 위치를 망각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날 성명에는 (사)제주올래 서명숙 이사장을 비롯 여성운동가 오한숙희, 조기숙 교수, 한의사 고은광순, 이유명호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 오후 2시 기준 300명 이상의 여성들이 개별로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서명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

이보다 앞서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여성단체 대표 36명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1개 단체도 강 후보자에 대한 장관임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전직 외교장관 한승주·공로명·유종하(김영삼 정부), 이정빈·한승수·최성홍(김대중 정부), 윤영관·송민순(노무현 정부), 유명환·김성환(이명박 정부) 10명이 강 후보자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지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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