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경화, 국회동의 간곡히 호소한다…대통령 뜻”
靑 “강경화, 국회동의 간곡히 호소한다…대통령 뜻”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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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G20정상회담 앞둬 외교안보라인 구축 요청…UN경험 ‘이미 검증'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청와대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빨간불이 켜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동의를 호소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뒤이은 G20정상회담 등 줄줄이 이어진 정상회담을 위해서 우리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가 진척이 없어 보인다”며 “그래서 이렇게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첫 단추꿰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한미정상회담 개최”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변인은 “또 다음달 독일에서는 주요 20개국, G20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등 외교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관련하여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를 열려고 한다”며 “마땅히 이 일을 꿰차고 있어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실로 안타깝다’는 입장도 전했다.

박 대변인은 강 후보자의 능력에 대해 “유엔(UN)에서 코피아난,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이 모두 중용했다”며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와 UN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국제사회에서 이미 검증됐음을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정중하게 요청하는 메시지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박 대변인은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 안에 대통령의 말씀이 녹아있다”고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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