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계획대로 추진
[종합]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계획대로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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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계획 발표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행복주택 700세대와 실버주택 80세대 공급 계획으로 확정돼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발표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계획(안)’대로 공공임대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민복지타운 공공임대주택은 ‘도남 해피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사 부지 4만4706㎡ 중 30%에 해당하는 1만3400여 ㎡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행복주택 700세대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약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며, 실버주택 80세대는 만 65세 이상 노인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영구임대주택으로 마련된다.

행복주택은 1~2층 저층부에 주민복지시설과 도서관, 북카페, 국공립 어린이집, 사회적기업 지원공간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조성한다.

실버주택의 저층부에는 물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관이 함께 설치될 계획이다.

시청사 부지 40%에 해당하는 1만7900여 ㎡ 부지는 공원으로 활용된다.

기존의 시민복지타운 북측 광장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병문천을 활용한 둘레길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외공연장을 확충해 정기적인 문화예술공연 및 이벤트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유보지인 공공시설 예정지에 대해서는 도민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차량 및 보행 동선 등을 고려해 연삼로에 지하보도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며, 도남 주변지역 교통개선을 위한 버스노선 신설, 주변도로 확충, 공용 지하주차장 설치 등의 교통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해 추진된다.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에는 국비 276억원, 도비 81억원 등 총 788억원이 투입되며, 커뮤니티 시설 및 주차장 조성 등에 19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달 공공임대주택의 세부 설계공모를 진행해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8년 상반기 착공, 2020년 하반기 입주 등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다. 사업시행은 제주도개발공사가 맡는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제주연구원에서 수행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 용역을 통해 실시한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실시된 1·2차 조사에서 시청사 부지 행복주택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 50.9%, 64.4%가 각각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일부 지역주민들은 시청사 부지 행복주택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 및 설득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 시청사 부지는 도시 접근성과 대주교통 이용 여건이 우수해 행복주택 취지를 구현할 수 있는 적합지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새 정부의 주거정책과 연계해 지역 실정 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2만호를 2025년까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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