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중섭의 눈’ 제주서 첫선
영화 ‘이중섭의 눈’ 제주서 첫선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6.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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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영화문화예술센터서 상영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중섭의 눈’을 도민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오는 9~10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 7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이중섭의 눈’을 상영한다.

영화는 김희철 독립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기록에 기초해 재연극으로 구성한 다큐드라마로 이중섭거주지, 4·3평화공원 등 제주와 부산, 서울 등을 오가며 촬영한 작품이다.

작품은 한국전쟁 후 원산을 떠난 이중섭과 그의 가족이 부산항을 거쳐 더 따뜻한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에 도착한 후 종교단체로부터 쌀을 배급 받거나 이웃들에게 도움을 받고 보답으로 그림을 그려 주면서 피난 생활을 이어갔다. 부산으로 다시 터전을 옮겼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가 있는 일본으로, 이중섭은 혼자 남아 통영, 서울, 대구 등을 전전하며 힘겹게 창작 활동을 한다. 하지만 결국 서울적십자병원에서 무연고자 신분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는 2015년 영상위에서 제주다양성영화 제작 지원 작품으로 2016년 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5월에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넷팩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김 감독은 ‘진실의 문’으로 2004년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했다.

9일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10일에는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직접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으로 참가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735-0626.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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