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의수능, 결과가 아닌 발판으로
첫 모의수능, 결과가 아닌 발판으로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6.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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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선호 기자] 1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 평가가 전국에서 진행됐다.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재수생들도 함께 응시하는 시험으로 올해 대학 입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된다.

이번 모의 평가 역시 EBS 수능 교재와 연계해 출제됐으며, 채점 결과는 오는 22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이날 모의 평가가 진행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

앞당겨 찾아온 더위 속에서도 시험을 치는 학생들은 저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시험 문제에 집중해 나갔다.

“모의수능 통해 올해 기출 유형과 난이도, 제 실력을 알 수 있는 시험이라 어느 때보다 긴장돼요.”

쉬는 시간 복도에서 만난 한 여학생은 긴장감이 역력한 얼굴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공식 모의 평가 가운데 첫 번째 치러지는 시험으로, 올해 출제 경향은 물론 현재 자신의 학업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원 점수 기준으로 산출된 등급이 표시된다는 점에서 달라지는 수능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점으로 인해 수능이라는 종착역의 중간지점이나 다름없는 이번 모의평가의 결과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마다 평소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겠지만 느껴지는 압박감은 일반 모의고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학생들이 한 가지 사실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중간평가로서 모의평가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숱한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그렇기에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남은 5개월여의 시간동안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자신 있는 부분을 갈고 닦는다면 오는 11월 본 수능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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