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물기를 짜서 배출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한번 더 물기를 짜서 배출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5.3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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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제주시 위생관리과

[제주일보] 1960~1970년대 이전의 음식물 쓰레기는 유용한 자원이었다. 농가에서 기르던 개나 돼지, 닭에게 음식물찌꺼기를 섞어서 줘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극히 적었다. 그러나 현재 제주시 쓰레기배출량 825t중 120t이 음식물쓰레기다. 음식물쓰레기는 소각이나 매립이 불가해 현재 퇴비로 생산해 처리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무엇보다 자연 부패해 쉽게 분해되는 물질만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쓰레기에는 종종 비닐류, 숟가락 등 각종 이물질이 섞여 배출된다. 기계가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하며 이런 물질을 제거하지 못하면 퇴비나 사료의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재활용 공정과정에서 파쇄기 등 기기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는 찌개류 등 수분이 많이 남은 것은 찌꺼기의 물기를 제거해 무게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종량제 시행으로 버리는 만큼 처리 수수료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는 배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자체처리 및 재활용 의무 강화를 위해 음식물류 다량 배출사업장 자체처리 및 재활용의무화 조례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다량배출사업자인 경우 2019년 1월1일부터 사업장에서 발생한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영업 개시 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자체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거나 공공처리시설 이외의 수집․운반․처리시설에 위탁 처리해야 한다. 대형음식점 영업을 할 영업자들은 사전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의 최상의 방법은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실질적인 감량을 위해 알뜰한 식품구매를 통해 남은 음식물을 줄이고 유통기간 경과와 보관 부주의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야 한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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