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6월 8일부터 나흘간 ‘건강의 꿈 국민의 힘 제주에서 하나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제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전행사는 예년과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 3월 생활체육과 엘리트 선수 중심의 전문체육이 선순화 구조를 갖추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체육단체로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생활체육대축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수를 발굴·육성해 전국 대회나 세계대회에 출전시켰다.

선수의 성장을 도모하고 고장의 명예와 국위를 선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일반인의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높아졌고 이제 스포츠는 선수 육성은 물론, 일반인의 여가 활용 및 체력, 건강 증진 활동 중심까지 아우르는 생활 속 스포츠로 발전하게 됐다.

이에 맞춰 상호 공존과 선순환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분야로 나눠온 체육단체 통합이 추진됐고 그간 여러 단체가 추진해온 사업들도 상호 연계된 균형 발전의 선순환 체계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고 있다.

경쟁과 기록만 중시되는 스포츠가 아니라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활동으로 저변을 넓히면서 기반을 튼튼히 하고 이를 토대로 우수한 재능의 경기인과 선수를 키워내 지역, 국가 스포츠 발전을 견인하면서 은퇴 후에는 다시 체육지도자로서 수준 높은 스포츠 활동으로 펼쳐 나가는 선순환 과정을 통해 체육활동이 우리 모두에서 일상화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발전은 없을 것이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전국 행사로 뻗어나갔고 새로운 전환의 시점을 맞아 다시 제주에서 열리게 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이러한 앞으로의 체육발전을 기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