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알람, 샴푸 가이드
향긋한 알람, 샴푸 가이드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5.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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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주일보]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 못지않게 찰랑찰랑 윤기 있는 머릿결도 건강한 미인의 상징이다. 샴푸(shampoo)란 비누 등의 세제를 사용하여 두피나 모발에 붙어 있는 땀·피지·먼지 등을 씻어내는 일을 말한다. 두피나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두피·모발에 생길 수 있는 병의 감염을 예방하며 모발에 윤기를 주는 동시에 두피의 혈행을 도와서 생리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부 관리의 기본이 세안이듯 건강한 모발의 기본은 청결하고 깨끗한 두피며 지성두피는 노폐물이 피지와 뭉쳐 모근이 쉽게 막히므로 하루 한 번 샴푸를 해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샴푸의 주요 목적은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며 샴푸에는 물을 이용하는 웨트 샴푸(wet shampoo)와 물을 쓰지 않는 드라이 샴푸(dry shampoo)가 있다. 웨트 샴푸는 평상시 하는 방법으로 비누나 샴푸제를 사용하여 물로 감는 일인데 물의 온도는 38도 전후가 좋다. 두피나 모발이 건성이거나 상했을 때는 따뜻하게 데운 헤어 오일을 미리 두피에 문질러 바른 다음 샴푸를 한다.

드라이 샴푸는 오랫동안 병상에 있는 사람, 물을 쓸 수 없는 경우 등에 행하며 휘발유·알코올 등 휘발성 약액이나 헤어토닉으로 행한다. 이 방법은 머리카락의 때는 떨어내지만 두피까지는 씻어낼 수 없다. 약액을 사용하는 드라이 샴푸는 화기 옆에서는 하지 않도록 한다. 샴푸 뒤에는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기 위해 크림린스나 산성린스로 헹군다.

샴푸제는 세정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하면 머리카락의 기름기를 너무 빼앗아 좋지 않으므로 조절제를 따로 첨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샴푸제로는 석유·세틸알코올을 원료로 한 중성세제와, 건조하거나 영양부족인 머리카락에 맞도록 라놀린(양모의 유지) 또는 난황의 성분 레시틴을 첨가한 세제, 식물유를 첨가한 세제, 살균작용이 있는 세제, 비듬제거용 세제, 유아용세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비누를 주원료로 한 세제 대신 합성세제를 주원료로 한 소플리스(soapless) 샴푸가 나오고 있는데 이들 중에는 피지를 지나치게 제거하지 않기 위해서 콜레스테롤·라놀린·글리세롤 등 억압제(抑壓劑)를 첨가한 것이 있다. 형태는 액상·크림 등이 있다.

비누 샴푸로는 케이크·파우더·젤·액상 형태로 된 것을 구입할 수 있다. 클렌징 작용을 하는 비누는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또는 기타 오일들로 만들어진다. 액체 비누 샴푸는 50% 이상이 물이다. 비누 샴푸를 모발에 사용하면 알칼리 작용을 한다. 연수에서는 쉽게 거품이 이는 반면에 경수에서는 거품이 일지 않고, 모발에 비누 찌꺼기를 남기게 한다.

비눗기가 없는 샴푸로는 파우더·젤·크림·액상 형태가 있는데 클렌징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설폰산 오일이 그 주요 성분이며, 거품이 이는 것과 일지 않는 것이 있다. 비눗기가 없는 샴푸는 연수와 경수에도, 찬물과 더운물에도 모두 효과적이다. 이 샴푸들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모발의 흡습성이 평소보다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샴푸에는 비누, 합성세제 또는 두 가지의 결합으로 만든 것으로서 클렌징 효과를 가진다. 또한 모발은 ‘리컨디셔닝(reconditioning)’ 기능도 한다. 비누성분이 없는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샴푸는 대부분 산성 반응을 보인다.

건성모발이나 정상모발을 위한 샴푸는 일반 샴푸에서 비누 성분을 뺀 것일 수 있다. 지성모발을 위한 샴푸에는 고농축된 일반 비누나 세제가 함유되어 있다.

두피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향료, 그 다음은 향이 있는 식물성 오일(에센셜 오일 포함) 그리고 방부제다. 가려운 두피에는 순하고 향이 없는 샴푸가 좋다.

정전기모발은 머리 손질을 끝내고 빗에 헤어스프레이를 약간 뿌린 뒤 머리를 빗으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 약간의 스타일링 세럼이나 왁스·포마드·실리콘 세럼으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타입의 제품을 찾아서 사용하고 모발이 가는 경우에는 아주 조금만 머리끝에 사용하도록 한다.

머리카락은 매일매일 조금씩 손상에 노출된다. 머리를 빗고 고데기를 사용하는 등 머리에 계속 쌓여가는 스타일링 제품과 컨디셔닝 제품 역시 헤어를 엉망으로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제품은 대부분 모발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으며, 머리를 감는다고 해도 완전히 없어지기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짝이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무겁고 생기가 없어진다.

샴푸와 린스를 반드시 한 세트로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샴푸는 두피 리듬에 맞게, 린스는 모발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최상이라 할 수 있으며 거품내기는 두피에서 시작해야하며 손톱이 아닌 손가락 전체를 사용하여 샴푸해야 하며 낮 동안 쌓인 노폐물과 이물질을 취침 전에 씻어내는 것이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다.

저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듯 두피와 모발 상태도 제각각이다. 샴푸만 잘 써도 모발에 힘이 생기고 볼륨도 살아난다. 향기로운 알람, 찰랑대는 내 머리카락을 가지고 싶다면 올바른 샴푸사용에 더욱 관심을 가져볼 일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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