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을 줄이는 프리사이클링 실천 문화 정착 필요
포장을 줄이는 프리사이클링 실천 문화 정착 필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5.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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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제주일보] 올해부터 요일별 생활쓰레기 분리 배출이 시행되면서 필자는 주말에 한번씩 가정용 클린하우스를 정리하는데 포장용 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이 많이 배출되는 것을 보고 여기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재활용품을 새로운 디자인을 가미 시킨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재활용품을 재생산하거나 이용해야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이다. 재활용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뜻으로 물품의 용기에 구매물품을 담고 적정량을 구매함으로써 또 다른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국사례를 보면 독일 베를린에 오리지널 언페어팍트(Original Unverpackt)라는 슈퍼마켓에는 소비자가 미리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용기를 가지고 와서 통의 무게를 잰 후 디스펜서 형태의 커다란 통에 보관되어 있는 곡물, 과일, 음료, 파스타면, 샴퓨, 치약, 와인 등의 400여가지 종류의 물건을 레버로 잡아당기면 내용물이 흘러나오게 해 구매토록 함으로써 포장쓰레기가 전혀 배출되지 않고 모든 물품을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도록 해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최소화 하고 있다.

우리도 마트, 시장 등에서 구입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오거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1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너무 미약하고 앞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

포장쓰레기 줄이는 작은 일부터 실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 일상생활에서 프리사이클링을 실천하는 문화가 점차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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