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당근 등 생산-유통 예측가능성 높인다
월동무.당근 등 생산-유통 예측가능성 높인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5.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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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 따라 9월부터 관측조사 전망...수급조절 실패 따른 가격 폭락사태 등 해소 기대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올해 가을부터 주요 월동채소 등의 생산‧유통에 대한 관측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농산물 수급조절 실패 등으로 발생해온 가격폭락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도 특화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거쳐 오는 9월쯤 월동채소 등의 생산과 유통 관측조사가 실시된다.

해당 농산물은 월동무와 당근, 양배추, 마늘로, 이들 농산물의 면적‧생산량 등에 대한 생산관측조사와 수급상황‧가격동향‧재고량 등을 포함하는 유통관측조사가 이원화돼 실시된다.

이에 앞서 8월까지 시행규칙이 마련되고 관측조사자문위원회가 구성된다. 관측조사자문위는 20명 내외로 구성돼 생산‧유통 관측조사 결과 검토를 비롯해 특화농산물 품질규격 설정과 출하조절에 관한 사항, 그 밖에 도지사가 부의하는 사항 등의 심의‧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앞으로 특화농산물 생산‧유통관측을 통해 예측가능성이 제고될 경우 그동안 생산과 수급 조절 실패 등으로 주기적으로 반복돼온 가격 폭락을 일정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부처나 중앙기관이 아닌 지자체가 농산물 생산‧유통관측조사에 나선 것은 전국적으로 전례가 없는 것 같다”며 “생산량과 유통량 조절 실패로 월동채소 등의 가격이 폭락하고 결과적으로 농가소득이 감소했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동무를 비롯한 도내 특화농산물은 감귤 다음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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