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만연…3년 새 4배 ↑
도내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만연…3년 새 4배 ↑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5.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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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신고 어플리케이션 이용 신고 급중…주차공간 부족도 한몫
22일 제주시 삼도2동 병문천 공영주차장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돼 있는 차량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22일 제주시 삼도2동 병문천 공영주차장.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시민과 관광객의 차량으로 발 디딜 틈 없이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대다수의 차량들이 가득 찬 주차장을 떠나는 새, 일부 얌체 운전자들은 주차할 곳이 보이지 않자 아무렇지 않은 듯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세워두고 떠났다.

이 곳뿐 아니라 제주시 정부종합청사 주변 공영주차장에서도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가 만연하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했다 행정당국에 적발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단속 건수는 2014년 926건, 2015년 1711건, 지난해 3990건으로 3년 사이 4배 이상 폭증했다.

이 기간 제주시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단속 건수는 843건에서 3487건으로 5배 이상 늘었고, 서귀포시의 경우 83건에서 503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지역 차량 급증 등으로 인해 주차공간 자체가 부족해 진 데다 공익신고 어플리케이션 등이 적극 활용되면서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행위 근절을 위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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