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한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
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한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5.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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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서귀포지역대 자치경찰주민봉사대장

[제주일보] 제주지역 인구의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노인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가 안전한 보행 길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취약해 교통사고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교통사고 비율도 급격히 증가했다. 2016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도민은 모두 80명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사망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37명(46.3%)을 차지했다. 그 중 19명(51%)은 보행중 차에 치여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자 관련기관들도 해결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은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찾아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한 무단횡단 금지, 차량 마주보며 걷는 좌측통행, 밝은색 옷 입기, 야광반사재 착용 등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오랜 시간 굳어진 생활습관과 행동패턴으로 단기간에 교통위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지역실정에 맞는 교통시설이나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에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 범도민 운동을 추진, 도민들을 상대로 방향지시등만으로도 교통사고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향지시등 점등은 차량 간의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기본적인 교통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란 생각을 운전자는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상황에도 노인을 위한 노인보호구역 지정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에서 적극 나서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운전자들은 도로에서의 운전 예절인 방향지시등 켜기를 생활화해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주변 운전자에 대한 배려로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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