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얼마 전 JDC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교육청, 신화역사공원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와 함께 ‘청년인재 해외연수 및 취업지원사업’ 에 참여하고 있는 연수생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청년인재 해외연수 및 취업지원사업’은 제주도내 대학생 및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 현지에서 어학 및 직무 연수를 진행한 후 람정제주개발㈜로 취업이 연계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학생 2, 3기와 특성화고 1기 학생 총 72명이 현지에서 연수를 받고 있어 위 사업을 운영하는 담당자로서 연수생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지난 2월 방문했었을 때에 비해 연수생 전원이 현지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취업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등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최초로 선발한 특성화고 연수생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현지의 문화에 적응하며 결코 쉽지 않은 서비스업계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서 마냥 어리기만 한 친구들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더불어 꿈을 좇아 머나먼 타국에서 누구보다 단단한 각오로 트레이닝 중인 연수생들의 눈빛들은 사업실무자로서 나의 책임감을 한층 배가시켰고 한편으로는 나는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제1기 연수생과 마찬가지로 현지에 있는 72명의 연수생들은 올해 8월과 내년 3월 총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귀국해 ㈜람정제주개발에 입사할 예정이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져 구직 포기자가 늘어만 가는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인재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지금 이 시간에도 꿈을 좇아 싱가포르에서 빛을 밝히고 있는 청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