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이도주공 1단지 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84년 7월 준공된 이도주공 1단지의 재건축을 위한 조합 구성과 정비업체 선정,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은 제주시 이도2동 888번지 일원 4만3375.9㎡ 부지(공동주택 용지 4만2459.7㎡‧도시계획시설 806.2㎡)에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11개 동을 짓는다.
총 795세대로 계획돼 기존 500세대보다 295세대가 늘어난다.
건축 고도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30m 이하지만 향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따른 완화여부에 따라 최대 42m까지 가능하다. 법정 주차대수는 898대지만 계획 주차대수는 1349대로 법정 대비 150.2%까지 늘렸고, 주 출입로의 도로도 폭 8m에서 10m로 확장했다.
이도주공 1단지 정비구역 지정은 재건축 추진 5년만이다. 2012년 6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후 2013년에 건축물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경관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된 후 2015년 12월 주민설명회, 지난해 1~2월 주민공람 절차 등을 거쳐 올해 3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조건은 고도 완화(30→42m)는 도시건축공동심의위 심의를 받고, 교통처리계획은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제반 문제는 이도주공 2‧3단지와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등이었다.
한편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은 도남주공연립과 이도주공 2‧3단지에 이은 3번째다. 노형 국민연립주택 재건축 등은 규모가 작아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지 않고 추진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