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나이 故오희준, 하늘을 오르다"
"산 사나이 故오희준, 하늘을 오르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5.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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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희준 추모공원서 제10주 추모제 봉행
헌화하고있는 故오희준 산악인 유족 모습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산 사나이 故 오희준 산악인, 하늘을 오르다.”

2007년 5월 16일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코리언 루트를 개척하다가 불의의 눈사태로 숨을 거둔 故오희준 산악인의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추모제가 봉행됐다.

16일 서귀포시 토평사거리에 있는 오희준 추모공원에서 열린 이번 추모제는 사단법인 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가 주관해 故 오희준 산악인의 유족과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중환 서귀포시장,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회장, 김영훈 전 제주시장,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고동린 제주산악연맹 수석부회장, 도내 산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엄수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김방훈 정무부지사의 추모사와 고동린 수석부회장의 추념사, 김용길 시인의 조시 낭독에 이어 헌화 및 분향이 진행됐다.

故 오희준 산악인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산악부 활동을 했고 1990년 일본 북알프스 동계, 2003년 2월~2003년 5월 북극점 원정, 2004년 1월 남극점, 2006년 5월 에베레스트, 2006년 10월 마나슬루 등을 등정했다.

특히 44일 만에 무보급 남극점 도달 및 북극점 도달로 세계 7번째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0개를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사단법인 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는 2007년 추모탑과 추모공원을 건립하고 지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산악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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