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새 정부의 국정교과서 폐기 방침을 환영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족회는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도입시키려 했던 국정 역사교과서를 완전히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현 정부의 방침에 대해 다소간의 안도감을 느낀다”며 “역사 교육이 어느 개인이나 소수 집단에 의해 강제적으로 조작되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향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같은 망동이 재발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제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아울러 향후 제주4·3의 역사적 가치를 논함에 있어 국가권력의 잘못을 명백히 시인하고 평화, 인권적 차원에서 해석해 교육의 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