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정부 파격, 민정수석에 비검찰출신 조국 교수 발탁
[종합] 새정부 파격, 민정수석에 비검찰출신 조국 교수 발탁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5.1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女 최초 인사수석 조현옥, 홍보수석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과 홍보수석, 인사수석에 각각 임명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부터),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민정수석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52)가,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전 참여정부 당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 위원(61), 홍보수석에는 대선 선거대책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53)을 각각 임명했다.

현 정부들어 가장 파격인사로 손꼽히는 신임 조 민정수석은 최초의 비(比)검찰출신으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 수석은 형법과 형사법분야 전문가로 시민사회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인 조 수석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독일 하이델베르크 칼루프레히트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정책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신임 윤 홍보수석은 서울대를 졸업, 동아일보 기자와 동아일보 노조위원장을 거쳐 네이버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52), 춘추관장에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49)을 각각 임명했다. 신임 이 총무비서관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으로 예산행정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권 춘추관장은 참여정부 당시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정부는 비검찰 출신을 임명해 검찰을 권력에서 독립시키고 인권변호사 출신의 대통령의 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줄 것”이라며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또 임 비서실장은 “여성운동과 여성정책전문가인 조 수석의 최초 여성인사수석 발탁으로 여성들의 유리천장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신임 윤 홍보수석은 언론의 국정운영의 동반으로 언론철학을 국정철학에 잘 녹여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