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5월10일 진정한 국민통합 시작의 날"
문재인 대통령 "5월10일 진정한 국민통합 시작의 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5.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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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비에서 20분 가장 간소한 취임행사…"한반도 평화정착 위해서라면 모든 일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통합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10일 낮 12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으로 역사상 가장 간소한 취임행사로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다”며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앞에서도 국민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10분 연설을 포함해 20분만에 마무리된 약식 취임식에는 5부요인과 여야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존 대통령 취임식 때 이뤄지는 보신각 타종, 의장대 행진, 예포발사 등은 문 대통령의 요구로 모두 생략됐다.

문 대통령은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분한분도 저의 국민,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며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고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밝힌 대로 “준비를 마치는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참모들과 머리, 어깨를 맞대 토론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안보와 외교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겠다,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대화 하겠다”며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청와대로 이동했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효자동 주민들의 짧은 환영인사도 받았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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