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와 소통할 TK 인맥은…'격정유세' 김부겸 1순위
새정부와 소통할 TK 인맥은…'격정유세' 김부겸 1순위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5.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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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이삼걸·이상식도 주목…대구·경북 민주당 외연 확장 기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대구·경북에서 가교 역할을 할 민주당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려진 대로 민주당 내 대구·경북 출신 인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거에서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을)이 당선한 데 이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다양한 인사들이 지역에서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인물로 첫손에 꼽힌다.
 
합리적 온건진보로 분류되는 4선의 김 의원은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상주 출신인 그는 '잠룡'으로 꼽혔지만 일찌감치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구·경북 곳곳을 누볐다.
 
대구 유세 중 일부 청중 야유에 맞서 격정적으로 연설하는 영상은 SNS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칠성시장에서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이러니까 우리 대구가 20년째 전국 경제 꼴찌여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잖아요"라고 외쳤다.
 
이어 "여러분이 그리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개버렸잖아요. 정신 차립시다"라고 일침을 가해 누리꾼 사이에서 '사이다 발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 정부 장관 발탁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민주당을 나왔다가 지난 4일 복당한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도 대구·경북과 민주당 간 가교가 되기에 충분하다.
 
봉화 출신인 그는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복당을 결심했다"며 선거 막판에 문재인 당선인 유세를 적극 지원했다.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이삼걸 민주당 경북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 행보도 관심을 끈다.
 
그는 공직 퇴임 후 2014년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로 안동시장 선거에 나서려고 하다가 불공정을 이유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안동시 선거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노렸으나 김광림 의원에게 밀렸고, 올해 초 민주당에 영입됐다.
 
새 정부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경북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민주당 부산공동선대위원장과 대구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상식 전 부산지방경찰청장도 입각설이 돈다.
 
경주 출신으로 대구 경신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이 전 청장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때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이강철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당선인이 지난달 대구에서 특강을 할 때 이 전 수석을 '형님'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 일선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돕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참여정부 내각과 청와대에 참여한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남영주 총리실 전 수석비서관 등도 문 대통령 인맥으로 꼽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전혜숙, 조응천, 이재정, 이철희, 이용득, 김현권, 표창원, 권칠승, 정재호 의원도 대구·경북 출신이다.
 
이밖에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박기환 전 포항시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도 문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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