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기록적인 26%의 사전투표율에 따라 80%를 넘길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최종 77.2%로 집계됐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서 일제히 이뤄진 선거에서 총선거인수 4247만9710명 가운데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인 75.8%보다 1.4%포인트 높고 2000년 이후 모든 선거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도입,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에서 26.06%(1107만명)의 기록적인 투표율과 재외국민투표(75.3%) 역시 뜨거운 참여가 이어지면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서는 ‘선거혁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결과는 다소 못미쳤다.
일부에서는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들이 황금연휴 시기 미리 투표한 것일 뿐 사전투표가 실제 투표율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한다는 평가도 있으나 하향세를 이어가는 투표율을 감안하면 투표율상승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가장 높은 82.0%, 세종특별자치시(80.7%)와 울산광역시(79.2%)가 2·3위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 79.0% ▲전남 78.8% ▲서울 78.6% ▲경남 77.8% ▲대전 77.5% ▲대구 77.4% ▲경기 77.1% ▲부산 76.7% ▲경북 76.1% ▲인천 75.5% ▲충북 74.8% ▲강원 74.3% 이었고 충남 72.4%에 이어 제주는 가장 낮은 72.3% 등의 순이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