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 커진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 커진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5.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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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리 상승세 지속, 3.21%로 올라...주택 구입 서민가계 부담 가중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집 장만을 위해 돈을 빌린 서민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연 3.21%까지 올랐다.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5년 2월(연 3.24%)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여파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도 저금리 기조라 할 수 있지만 최근 몇 년 새 도내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소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도내 전월세 전환율은 5.8%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낮아졌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전환율이 높으면 같은 금액의 전세금에 비해 그만큼 월세가 많아지게 된다는 의미다.

도내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평균 6.4%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전세금의 월세 전환에 따른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제주인 경우 월세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월세 전환율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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