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다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5.0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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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읽기 좋은 책

[제주일보=박미예·송현아 기자] 가정의 달 5월. 나들이를 계획하는 것도 좋지만 책읽기를 통해 힘든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펼치고 싶은 책, 어린이가 읽으면 좋은 책, 부모로서 읽을 만한 책 등을 추천한다.

▲가족이 함께 읽는 감동 ‘엄마, 오늘도 사랑해’=‘엄마’.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차오르는 단어에 토끼 캐릭터 ‘베니’ 특유의 따스함이 더해진다.
청력을 잃은 저자 구작가가 자신을 대신해 큰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듣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베니’는 ‘그래도 괜찮은 하루’ 등의 책을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엄마, 오늘도 사랑해’는 청력을 잃고 이제는 시력마저 희미해져가는 저자가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엄마’의 이야기가 담겼다. 엄마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이 페이지마다 큰 그림과 짧은 글들로 수록돼 있어 온 가족이 읽기에 부담이 없다.

▲가족들은 왜 서로 상처입히나 ‘가족의 두 얼굴’=많은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쉽게 상처를 입힌다. ‘가족의 두 얼굴’은 부제목인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가 말해주듯 가족 간의 갈등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꿰뚫으며 독자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최광현 작가는 심리학 전문가의 시각에서 사람들이 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지, 아버지를 닮은 남편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가족 안에 있으면서도 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인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가족과 트라우마: 감추고 부정할수록 더 커지는 상처’ 등 가족 심리치유 코너를 통해 실절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사춘기 자녀에게 토닥토닥 ‘미움받아도 괜찮아’=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은 자존감·자신감이 낮아진다. ‘미움받아도 괜찮아’는 사춘기 자녀에게 위로와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전해준다. 황재연 작가는 초등학생 4학년 예서의 고민과 성장을 다양한 예화로 엮어 ‘용기의 심리학’이라 불리는 ‘아들러 심리학’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게 풀어냈다. 특히 ‘미움받을 용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대화 형식의 풀이는 소통하는 과정이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가를 보여준다.

▲엄마와 아이가 행복 ‘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뒤돌아보면 후회할 때가 많다. 화내지 않는 엄마가 좋은 건 알아도 화를 참을 수 없는 엄마들에게 권한다. 세 아이 모두를 명문대에 보낸 저자 가와무라 쿄코는 ‘화내지 않는 육아’ 20여 년 노하우를 ‘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에 담아냈다. 아이에게 상처 주고 후회하지 않도록, 엄마가 화날 때 사용해야 할 현명한 말 사용법 등을 쉽게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화내지 않는 육아의 궁극적 목표는 ‘엄마와 아이 모두의 행복’이라고 강조한다.

▲아빠의 소중함과 사랑 ‘종이 아빠’=아이들은 아빠에게 특별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빠와 함께 같이 놀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다.
이지은 작가의 ‘종이 아빠’는 아빠랑 마음껏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종이로 변해버린 아빠를 위해 다양한 옷을 만들고, 정성껏 보살펴주며 아이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전달해준다.
또 서툴지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빠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박미예·송현아 기자 my@jejuilbo.net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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