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부동산 과열 따른 투기 폐해'에 대한 해법 주문
<신년특집>'부동산 과열 따른 투기 폐해'에 대한 해법 주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5.12.3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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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신년 민심 여론조사 분석] 원 도정에 대해 긍정 평가와 기대 높은 것으로 풀이돼

제주일보가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도민들이 생각하는 원희룡 도정의 최우선 역점 현안과제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 근절’이 1순위로 꼽혀 날로 심각해지는 부동산 가격 급등 등에 대한 해법을 바라는 요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난개발 방지’와 ‘제2공항 주민 갈등 해결’, ‘감귤가격 안정화’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들 현안이 새해 주요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정 운영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웃돌면서 아직까지 긍정적 평가와 기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정 역점 현안과제

제주일보는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3241명으로 대상으로 도정 역점 현안과제 등에 대한 ‘신년 제주지역 민심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새해 원희룡 도정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부동산 투기 근절’이 가장 많은 33.7%를 차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는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 값 폭등세를 비롯해 택지난 및 제2공항 건설계획 확정 등과 관련한 토지 값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투기로 인한 폐해 우려가 높아진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36.9%)와 60대 이상(34.8%)을 비롯해 20대 이하(31.2%)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투기 근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권(34.7~38.4%)이 서귀포시(25.7%)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주부(45.1%)를 비롯해 생산.판매.서비스직(38.6%), 사무.기술.관리직(36.8%) 등 직장인 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 투가 근절’에 이어 ‘난개발 방지’ 22.2%, ‘제2공항 주민갈등 해결’ 19.9%, ‘감귤가격 안정화’ 15.1% 등으로 2~4순위를 차지하면서 새해 도정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기타’는 9.1%였다.

‘난개발 방지’는 제주시권(23%)과 40대(26%), 사무.기술.관리직(2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제2공항 주민갈등 해결’은 제주시 동부지역(23%)과 서귀포시(20.3%), 60대 이상(23.9%), 학생(25.2%)과 농업.어업.축산.임업(22.7%) 등에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이들 현안에 대한 지역별 인식 차를 감안할 때 오는 4.13 총선에서도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어떤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정 운영 평가

원희룡 도지사가 도정 운영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을 웃도는 53.9%가 ‘잘하고 있다’고 밝혀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2.2%, ‘잘 모르겠다’는 13.9%였다.

긍정적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14.2%, ‘잘하는 편이다’는 39.7%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11.2%, ‘잘못하는 편이다’는 21%였다.

긍정적 평가는 제주시 서부지역(56.6%)과 50대(61.6%) 및 60대 이상(67.5%), 주부(66.2%) 및 자영업(56.5%) 등에서 많았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서귀포시(36.8%)와 40대(41.1%), 농업.어업.축산.임업 등 1차산업 종사자(35.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평가(71.9%)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평가(58.5%)가 절반을 웃돌며 대조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43.2%)과 부정(44%) 평가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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