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삶’ 오수미…‘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장승화
‘영화같은 삶’ 오수미…‘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장승화
  • 고현영 기자
  • 승인 2017.05.0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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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영화인들 두각
좌측부터 오수미, 장승화

제주 출신 영화인들도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1950년 제주시 건입동에서 출생한 배우 오수미(본명 윤영희)는 영화 ‘어느 소녀의 고백’, ‘여자가 화장을 지울 때’, ‘춘희’ 등 30여 편에 출연하며 이국적인 미모와 섹시한 매력으로 대중을 압도했다.

특히 몇해 전 사진작가 김중만이 M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전 부인이자 영화처럼 살다 간 파란만장한 배우 오수미를 소개하며 잠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오수미는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이별’에 출연하며 신 감독과 스캔들을 일으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오수미는 동생이면서 모델활동을 하던 윤영실의 실종사건이 겹치며 불행한 삶을 살아오다 1992년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비운의 생을 마감했다.

배우 장승화도 1985년 영화 ‘애마부인 3’으로 데뷔하며 훤칠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오현고를 졸업한 장승화는 태권도 선수로 한국체육대학에 진학, 1982년 제5회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 대회 헤비급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밖에도 김종원·김수남·양윤모가 영화평론가로 활동했으며 강혁·임원식·양윤호·정륭사 등이 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제작자로 활동하며 문화적 소양을 갖춘 제주인들의 입지를 다졌다.

고현영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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