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노력만이 성공의 열쇠"
“부단한 노력만이 성공의 열쇠"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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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림공업고등학교 전자과 지도교사 이성근씨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끊임없는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룬 한림공업고등학교 전자과 통신망분배직종 지도교사 이성근씨(41)는 부단한 노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성근씨는 2003년 당시 제주관광해양고등학교(현 제주성산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2007년 한림공고에 부임한 이후 한림공고 전자과를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 기능인재 양성의 산실로 만들어냈다.

부임 직후인 2008년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고 제자를 국가대표로 만든 데 이어 2009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제자들과 함께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씨가 지도하는 한림공고 통신망분배직종은 2010년 은메달, 2011년 금메달·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014년부터는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하면서 전국 특성화고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다.

한림공고 통신망분배 직종은 또 2011년 런던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2015년도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기능올림픽 우수상 등 국제 대회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열리는 아부다비 기능올림픽에 이 학교 출신 백재영씨(21)가 통신망분배기술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한림공고가 연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씨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씨는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 재학 당시 알고 있던 인맥 등을 통해 매일 방과 후 전자과 학생들과 함께 도내 통신업체를 돌며 고가의 통신장비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고, 대회를 앞두고는 매일 오후 11시를 훌쩍 넘기며 지도에 매진했다.

또 한림공고 진학이 확정된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중 통신망분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사전에 파악, 겨울 방학 기간 동안 현장실습 명목으로 학생들을 학교로 데려와 다른 학교보다 2~3개월 빠른 교육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도 이씨의 열정적인 지도에 화답하며 ‘최고의 기량으로 전국을 재패하라’ 라는 슬로건 아래 손이 부르트도록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씨는 “저보다는 학생들이 잘했기 때문에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세간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은 되지만 끊임없는 노력만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계속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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