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각 행위 이제는 그만!
불법 소각 행위 이제는 그만!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4.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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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식 대륜119센터 센터장

[제주일보] 봄이다. 추위는 지나가고 따뜻한 바람이 불며 새파란 하늘과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는 계절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기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계절이다. 그런데 봄은 울고 떼를 쓰는 아기와 같은 미운 모습 또한 지니고 있다. 강풍이 잦고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가 한동안 지속될 것인데 어떻게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해답은 모든 발화에는 원인이 되는 불씨가 있다는 것에 있다.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바람을 타고 날아가 건조한 곳에 안착해 규모를 키운 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를 위협하는 큰 불이 된다.

대부분의 불씨는 사람들의 ‘부주의’, ‘불법 소각 행위’ 등에서 발생한다.

입산자의 부주의, 산 인접지의 소각행위자의 부주의 등에 의해 불씨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에 우리 소방조직은 꾸준한 순찰활동과 초기 화재진압을 위한 신속한 화재현장 도착 등을 통해 산불 및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산불 및 화재를 완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

입산자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불씨가 발생하지는 않는 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한 폐기물의 불법 소각 행위는 산불의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화재예방에 관한 조례, 폐기물관리법, 산림보호법 등에 의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어 해서는 안 될 행위이다.

이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산 인접지에서 행동을 신중히 하고 연기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등 화재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우리의 화재예방을 위한 행위 하나하나는 화재예방을 넘어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데 공헌하는 큰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를 만들자.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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