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동주택 공시지가 20% 급등 '전국 최고'
제주 공동주택 공시지가 20% 급등 '전국 최고'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4.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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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시 결과 2년 연속 20%대 상승률 지속...2년 새 50% 가까이 급등, 부동산 광풍 열기 반영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에 이어 공동주택까지 모든 공시가격이 전국 최고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해 절정에 달했던 ‘부동산 광풍 열기’를 반영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공동주택가격’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2% 급등했다.

전국평균 상승률(4.4%)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5.67%의 상승률을 감안하면 2년 새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그만큼 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 상승률에 있어서도 제주시가 20.26%, 서귀포시가 18.95% 상승하면서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전입인구 증가와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제주는 인구 유입 증가와 관광산업 호황, 서귀포혁신도시와 강정택지개발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 대정영어교육도시 내 대단지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거래량 증가 등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의 공동주택은 11만6656가구로, 평균가격은 1억4112만원이었다. 가격 분포를 보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4만498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3만3410가구,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1만6576가구 등의 순이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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