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주 도착…제주지역 대선 핵심 공약 발표
안철수 제주 도착…제주지역 대선 핵심 공약 발표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4.27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농업 메카 육성·전기차 특구 조성·강정 구상권 철회 등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 일정에 나섰다.<임창덕 기자>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 허브로 육성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지역 대선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제주는 지난 시기 제주개발특별법, 국제자유도시, 제주4·3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커다란 정책적 전환 및 도약 등을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제주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 등으로 해묵은 주요 과제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제주가 해묵은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제주를 자주 찾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허브로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다섯 가지 제주 미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우선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 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겠다”며 “제2공항을 도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신항만 조기완공 및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으로 관광허브 구축, 세계환경중심도시 지원센터 설립, 한라산을 포함한 주변지역을 제주국립공원으로 확대 지정해 전 세계 환경보전의 모델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는 “제주를 미래농업 육성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국가 차원의 감귤식품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 감귤은 식품산업과 연계하면 도약이 가능하며, 특히 썬키스트처럼 생산자 조직화를 체계적으로 이뤄내면 새로운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주에 스마트 온실과일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난지권 종자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는 등 스마트 미래 농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며 “제주농산물에 대한 해상물류비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주를 4차 산업혁명 모범지역으로 개발하겠다”며 “전기자동차 특구 조성, 융합형 스마트 그리드 육성, 에너지자립을 위한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고도의 자치권 이양을 위한 특별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서는 “제주도정이 기초자치권 회복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정리해내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앙정부 권한 이양에 따른 소요비용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면세 특례제도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평화와 인권의 제주 만들겠다”며 “알뜨르 비행장터에 제주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강정마을 구상권을 철회하며 강정마을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4·3 유족 찾기 등 4·3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하고, 희생자 배·보상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