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바람직한 선거보도는 유권자를 중심으로 유권자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저널리즘의 기본에 충실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명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 심의위원회 심의팀장은 26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제주언론학회(회장 김경호)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공정보도와 제주언론’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명규 심의팀장은 ‘심의사례로 본 바람직한 선거보도의 조건’ 주제발표를 통해 “선거가 갖는 목적이 제대로 달성되고 선거가 민주주의 올바른 운용에 기여한다”며 “국가권력에 강력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견을 갖춘 유권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팀장은 “언론이 유권자들을 위해 관련한 정치적 이슈에 접근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적절하고 공정한 정치소통의 장을 조성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에서 언론사를 굳이 언론기관으로 명칭해 책임과 의무, 그리고 권리를 부여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또 “지속적으로 유권자 참여 촉구를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안 팀장은 바람직한 선거 보도의 형태로 ▲후보자의 발언 등에 관한 사실검증 보도 ▲도덕성 및 자질, 공약에 대해 후보간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보도 ▲단순 사실 전달보다 이슈에 대한 자세한 해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련 보도 및 자료 링크 등을 제시 했다.
안 팀장의 발제에 이어 고영철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제주언론의 16·17·18대 대통령 선거보도 분석:3개 일간지를 대상으로’라는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